(일반 상식 탐험가)

유럽의 정치 리스크 현실화: 극우 정당의 약진과 프랑스 조기 총선의 영향

이슈 여행가자. 2024. 6. 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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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치 리스크 현실화: 극우 정당의 약진과 프랑스 조기 총선의 영향

유럽의 정치적 불안이 예상대로 현실화되었습니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정당들의 영향력이 확대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이라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및 유럽 내 일부 취약국의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효과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 극우 정당의 약진

이전 보고서(4/22)에서 우리는 유럽 내 극우 정당 지지도가 확대될 것이며, 이는 유로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이러한 예측을 입증했습니다. 중도 성향의 정당 의석 비중은 9대 의회(20192024)에서 59.1%였으나, 10대 의회(20242029)에서는 56.0%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극우 세력의 의석 비중은 16.7%에서 18.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인민당(EPP)이 유럽의회 내 제1당 지위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친EU 성향의 현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의 연임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강경 우파와의 추가 협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극우 영향력 확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가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프랑스 조기 총선 리스크와 채권시장

유럽의회 선거의 여파는 프랑스로 확산되었고, 이는 주변 취약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후, 출구조사 발표 직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연합(RN)이 3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15%)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은 르펜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통해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지만, 이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프랑스의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르펜 대표는 정부 지출 확대를 주장하며, 이는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EU 개혁을 주장하는 르펜의 승리는 유로존의 결집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의 금리차는 6월 15일 기준 75bp로, 2017년 초 이후 가장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주변국의 금리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기 총선은 6월 30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 7월 7일 결선 투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소한 그 결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프랑스와 주변 취약국의 금리는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기대대로 현재 여권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중도의 결집력이 높아진다면 올랐던 채권금리가 되돌려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금리 하락폭이 제한적이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높아진 시장금리가 ECB의 금리 인하 효과를 희석

이는 통화정책의 경제적 효과를 낮출 수 있습니다. 6월 6일 ECB는 디스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에서는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큰 폭으로 나타났지만,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시장금리가 떨어지지 못하거나 오히려 상승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수록 유로존 전체의 경기 회복 기대가 후퇴하고, 국가별로 차별적인 경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국 증시 동향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 약화 속에서도 기술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메스터와 굴스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과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능 접목한 제품 수요 증가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중국 및 유럽 증시 동향

중국 증시는 최근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정부 부양책 기대 반영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프랑스의 조기 의회 선거 발표로 프랑스 주요 지수가 2%대 넘게 급락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부진했습니다.

FICC 시장 동향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프랑스 정국 혼란 심화에 따른 유로 약세로 상승했습니다. 유가는 미 소비심리 약화로 하락했으나 주간으로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지난주 FOMC와 물가지표, 애플 WWDC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종가기준 연고점을 경신하며 2,750선을 탈환했습니다. 이번 주는 RBA, BOE, 중국 LPR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국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중국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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